볼일이 있어 서울에 갔다. 범정스님 생각이나 길상사를 찾았다. 은사를 따라 지리산 쌍계사에서 효봉선사 시봉시절보냈다. 또 법정스님 책을 많이 읽었다.
길상사 개원 2년이 지난 1999년 11월14일 그가 육신의 옷을 벗은 뒤,
“죽으면 화장해 눈 많이 내리는 날 길상사에 뿌려주세요”
라던 유언대로 화장하여 유골을 12월14일 첫 눈이 내리던 날
길상사 뒤쪽 언덕에 뿌렸고,
경내에는 작은 공덕비 하나를 세워 그의 순수한 사랑과 보살행을 기리고 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어느 기자가 물었다.
“천억원대의 재산을 내놓고 후회되지 않으세요? … 그 사람 어디가 그렇게 좋았어요?”
“천억원이 그 사람 시 한 줄만도 못해….”
.
길상화 김영한, 기명(妓名) 진향처럼 순수한 사랑을 가슴에 간직하였고
환락의 진흙탕에서 ‘진짜 향기’를 피운 멋진 여인이다.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 beneditto@hanmail.net
삼각산 길상사
법정스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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