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면 연꽃이 피는 달이다. 날이 뜨겁고 비가 자주오는 달이다. 쌍계사 말사로 불일푹포 가는 길에 국사암이 자리잡고 있다. 목암 마을을 통해 폭좁은 마을 길을 아승아슬하게 타고 올라가면 쌍계사 연지라는 돌비석이 기다리고 있다. 벌써부터 연꽃향이 머리를 맑게한다. 연지를 구경하고 좀더 올라가면 국사암응ㄹ 지키고있는 1천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맞이한다.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좁은 길을 올라가면 국사암 뒷 문이 보인다. 해우소를 건너는 돌다리가 인상적이다. 계곡을 두리번 거리다가 달맞이 꽃이 보인다. 노란색의 달맞이꽃이 너무나 아름답다. 당맞이꽃은 월견초라고 하는데 달을 보고 피었다가 달이 지면 꽃이 진다는 꽃. 노란 모시저거리를 입은 여인처럼 하사한 모습이 아름답다.
설택길(시인/한국문학세상)
섬세하게 엮어진
당신의 마음
그리움만으로
풀어보려 했는데
그러다 풀어지면
당신의 사랑
모두 가질 수 있다
생각했는데
그러나 그리움 하나만으로
나에겐 너무도 힘든 사랑
사무치는 그리움에 지쳐버리면
돌아서는 내 마음
바라만 봐야 하는 애절함
당신을 미워할까
두렵기도 했지요
당신의 고운 눈이
필요합니다
보석처럼 빛나는 눈빛이 아니라도
나는 괜잖습니다
당신의 미소가
필요합니다
웃음소리 맑게 들리지 않아도
나는 괞잔습니다
이제,
나의 그리움 모두 다
드렸습니다
당신은 이제,
그리워 하는 내 마음 위해
진노랑빛 사랑 가득
보내주시길,
*달맞이꽃의 꽃명/그리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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