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김희겸 선생 부고

화개장터 (jangtor) 2012. 7. 4. 21:46

화개 검두 김희겸선생님 2012.7월 4일 오전 9시 별세했습니다. 하동 장례예식장 . 7월 6일 출상.

1828 무자년의 다신전을 등초하신 초의스님을 생각하며...........

 

 

아래글은 생전에 김희겸선생 블러그에 실린 글을  옮겼습니다.


 茶 一 如

   

> 바람은 그물에 아니 걸리고

 

> 하늘을 나는 새 발자국을 남기지 아니하듯

 

> 오매일여(寤寐一如)하시는 茶友님

 

 

 

> 時空을 잊은 다주삼기(茶奏三奇)는

 

> 고삽(苦澁)이 감윤(甘潤)이고

 

> 달고 부드러움 또한 쓰고 떫음이라면

 

> 茶의 맛이 禪의 맛이리라

 

 

 

> 한 잔의 차에 法界를 열고

 

> 千 江의 물을 한 잔에 일렁이는

 

> 달빛 같은 찻자리

 

> 대 그림자 뜰을 쓸어도 먼지 하나 일지 않네.

 

 

 

 

 

 

 

 

 

구수한 차가 정말 좋은 차인가?

구수한 차 ?

 

흔히들 한국의 차는 쓰고 떫고 구수한 맛을 내는 차가 좋은 차라고 착각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

 

다신전 맛[味]편에 미이감윤위상(味以甘潤爲上) 고체(삽)위하(苦滯(澁)爲下)라하고 이를 해석하면 “차의 맛은 달고 부드러운 것을 으뜸으로 삼고, 쓰고 떫고 먹기 거북한 것은 하등이다.”

 

또 화열향청(火烈香淸) 과승(한)신권(鍋乘(寒)神倦) 화맹생초(火猛生焦) 시소실취(柴疎失翠) 구연즉과숙(久延則過熟)) 조기각변(환)생(早起却邊(還)生)이라고 이를 해석하면 “불을 사납게 하면 향이 맑으나 솥에만 의지하면(솥이 뜨겁지 않으면) 다신(茶神)이 탐탁하지 않고 불을 너무 매섭게 하면 익지 않고 타며 섶나무 태우듯 약하게 하면 푸른색을 잃는다. 오래 덖으면 너무 익어 과숙하고 일찍 드러내면 (산화효소가) 되살아 난다.

 

다시 설명을 하면 불을 사납게 하여 솥이 달구어 졌을 때 빨리 덖어내면 향이 맑고 맛이 달고 쓰지 않은 좋은 차가 만들어 지나 솥에만 의지하여(솥을 뜨겁게 하지 않아) 오래 덖으면 과숙하여 쓰고 떫어지고 불의 기운을 너무 많이 받아 구수하게 되며 불의 사기가 침범하여 비위를 상하게 할 수도 있어 속이 쓰리는 등 좋지 않으며 너무 빨리 드러내면 산화효소가 되살아나 발효가 되어 좋은 차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한의학에서 약성을 음양(陰陽)으로 분류할 때 찰 한(寒), 서늘할 량(凉), 평평할 평(平), 따뜻할 온(溫), 더울 열(熱), 다섯으로 나누는데 한(寒)과 량(凉)은 음(陰)이고, 온(溫)과 열(熱)은 양(陽)에 속한다. 한(寒과 열(熱)은 약물의 작용이 강하면서 빠르고 양(凉)과 온(溫)은 그 작용이 약하면서 서서히 치유되는 효과가 있다.

 

차의 약성은 찻잎으로 있을 때는 한(寒)이나 차를 덖어 만드는 과정에서 량(凉)으로 변하여 미한(微寒)이라 약간 찬 성질을 나타내어 수렴(收斂)작용을 하며 음(陰)을 보(補)하고 열을 내리게 하며 머리를 맑게 하는 등 여러 가지 작용을 한다.

 

하차서의 다소(茶疏)의 초다(炒茶)편에 생다초적(生茶初摘) 향기미투( 香氣未透) 필차화력이발기향(必借火力以發其香) 연성불내노(然性不耐勞) 초불의구(炒不宜久)이라 하여 이를 해석하면 “처음 딴 찻잎은 향기를 아직 드러내지 못하여 반드시 불의 힘을 빌려 향기가 피어나게 하여야 한다. 그러나 그 성질은 참을성이 없어 오래 견디지를 못하므로 오래 덖는 것은 마땅치 않다.

 

위에 나열한 예문을 종합해 보면 필차화력(必借火力) 화열향청(火烈香淸) 연성불내노(然性不耐勞) 초불의구(炒不宜久) 불생불숙(不生不熟) 다이청취위승(茶以淸(靑)翠爲勝) 미이감윤위상(味以甘潤爲上) 고체(삽)위하(苦滯(澁)爲下)를 다시 해석해 보면 반드시 불의 힘을 빌려 솥을 뜨겁게 달구어 향을 맑게 하여야 하나 차의 성질은 오래 견디지 못하므로 오래 덖으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 차의 산화효소가 활성화되지도 않고 너무 익지도 않아 적당하게 익혀야만 차를 만들었을 때 차가 청취색이 되고 맛은 부드럽고 단맛이 있는 좋은 차가 만들어진다.

불에 오래 덖어 구수하거나 쓰고 떫어 먹기 거북한 차는 좋은 차라 할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찻물 100℃로 끓이라고 하는데?

차를 우릴 때 찻물을 100℃로 끓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다신전』의『탕변(湯辨)』편에 오비(五沸)를 직지용비(直至湧沸) 여등파고랑( 如騰波鼓浪) 수기전소(水氣全消) 방시순숙(方是純熟)이라했으며 이를 해석하면 “물이 용솟음치듯 끓기 시작하면서 물결이 솟고 북을 두드리는 것처럼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 때가 물의 기운이 소멸 되는 5비(五沸)의 순숙(純熟)이다.”

 

또『탕용노눈(湯用老嫩)』편에 금시제다(今時製茶) 전구원체(全具元體) 차탕수순숙(此湯須純熟) 원신시발야(元神始發也) 고왈(故曰) 탕수오비(湯須五沸) 다주삼기(茶奏三奇)라하여 이를 해석하면“요즘 만드는 차는 본래 모습 그대로 갖추어져 있어 이러한 차를 끓이는 물은 순숙이라야 차의 본래 신령스러움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탕은 다섯 단계 즉 하안(蝦眼) 해안(蟹眼) 어안(魚眼) 직지용비(直至湧沸) 등파고랑(騰波鼓浪)에 도달하기 시작하는 순숙의 물이라야 차의 삼기(三奇 : 色, 香, 味)가 드러난다."고 하였다.

 

『동다송』의『제21송』에『아유유천(我有乳泉) 읍성수벽백수탕(挹成秀碧百壽湯) 하이지귀(何以持歸) 목면산전헌해옹(木覓山前獻海翁)』의 역주(易註)에 당나라「소이」의 저서『16탕품』에서 제3왈(第三曰) 백수탕(百壽湯) 인과백식(人過百息) 수유십비(水逾十沸) 혹이화조(或以話阻) 혹이사폐(或以事廢) 여취용지(如取用之) 탕기실성이(湯已失性矣) 감문파빈창안지(敢問皤鬢蒼顔之) 노부(老夫) 환가집궁부시이취중호(還可執弓扶矢以取中乎) 환가웅활보이매원호(還可雄闊步以邁遠乎) 이를 해석하면 ”제3「백수탕」에 대해서 사람이 백 살을 넘게 산 것처럼 물이 너무 오래(水逾十沸) 끓어버린 것으로, 혹은 이야기 때문에, 혹은 일 때문에, 늦어져 비로소 쓰려했을 때는 탕의 물은 이미 본성을 잃어버린 뒤다.

감히 묻노니 머리가 희고 얼굴이 창백한 늙은이가 활을 들어 쏘면 과녁을 맞힐 수 있으며 힘차게 걸어서 먼 길을 갈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또『제4송』에『제호(醍醐) 감로구전명(甘露舊傳名)』의 역주「라대경(羅大經)」『약탕시(瀹湯詩)』에 송풍회우도래초(松風檜雨到來初) 급인동병이죽로(急引銅甁離竹爐) 이를 해석하면“소나무에 바람 부는 소리, 전나무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나기 시작하면 급히 죽로(화로의 이름)에서 탕관을 내린다”고 했다.

 

이와 같이 고전을 살펴보아 오비(五沸)의 순숙(純熟)은 디지털온도계로 측정하였을 때 90℃전후이고 100℃는 너무 오래 끓어버린 십비(水逾十沸)에 이르러 탕기실성이(湯已失性矣) 즉 물의 본성을 잃어버린다. 찻물은 물의 기운은 소멸되어야 하지만 물의 본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

물의 본성을 잃으면 이미 노수(老水)가 되어 찻물로서는 좋지 않다고 『동다송』에서「초의스님」이 밝히고 있다.

 

[차 우리기]

 

나는 차 약2g에 찻물 150㏄를 넣고 명나라「허차서」의『 다소(茶疏)』를 준하여 우린다. 찻상에 다기를 차을 우려마실 수 있도록 펼져 놓고 다관의 뚜껑을 열어 하늘로 향하게 놓고 찻물이 끓어 순숙되기를 기다려 다관에 적당한 물을 부어 데워지면 숙우(熟盂)에다 물을 따라 놓고 차를 약 2g정도를 다관에 넣은 후 숙우의 물을 찻잔에 따라 숙우를 비워 끓인 찻물의 량을 가늠하기 위해 다시 숙우에 찻물을 따라 식히지 않고 그대로 다관에 붓는다.

 

다관에 뚜껑을 덮고 세 번쯤 숨쉬기를 한 다음에 찻물을 숙우에 모두 따라 우림의 정도를 가늠해 보고 다시 다관에 부어 뚜껑을 닫은 후에 다시 세 번쯤 숨쉬기를 하고 우림의 농도를 고르게 하기 위해 한 방울도 남김없이 숙우에 따라 찻잔에 나누어 마신다. 우린 찻물이 한 방울이라도 다관에 남아 있으면 계속하여 우러나 다음 우리기를 할 때 찻맛을 좋지 않게 한다.

 

중간에 숙우에 찻물을 따르는 이유는 찻물에 흔들림을 주어 차의 향이나 맛이 가라앉지 않게 하고 또 찻물의 우림 정도을 가늠하기도 하여 차의 량이 많아 진하게 우려질 느낌이 있으면 다시 숨쉬기를 할 때 한 호흡을 줄이고 찻물이 많아 연하게 우러날 염려가 있으면 한 호흡을 더하여 우림의 정도를 조절한다.

 

두 번째 우릴 때는 한 호흡을 줄이고 세 번째 우릴 때는 처음과 같이 하며 네 번째 우릴 때는 앞뒤로 한 호흡씩 더하여 두 호흡을 늘리면 적당하게 우러난다.

 

명나라「허차소」의『다소(茶疏)』에 있는『팽점[烹點:차우리기]』 원문을 소개하면 이렇다.

 

미증급수(未曾汲水) 선비다구(先備茶具) 필결필조(必潔必燥) 개구이대(開口以待) 개혹앙방

(蓋或仰放) 혹치자우(或置瓷盂) 물경부지안상(勿竟覆之案上) 칠기식기(漆氣食氣) 개능패다

(皆能敗茶) 선악다수중(先握茶手中) 사탕기입호(俟湯旣入壺) 수수투다탕(隨手投茶湯)

이개부정(以蓋覆定) 삼호흡시(三呼吸時) 차만경우내(次滿傾盂內) 중투호내(重投壺內) 용이동탕

(用以動盪) 향운겸색불침체(香韻兼色不沈滯) 갱삼호흡경(更三呼吸頃) 이정기부박(以定其浮薄)

연후사이공객(然後瀉以供客) 즉유눈청활(則乳嫩淸滑) 복욱비단(馥郁鼻端) 병가령기(病可令起)

피가령상(疲可令爽) 음단발기일사(吟壇發其逸思) 담석척기현금(談席滌其玄衿).

 

뜨거운 찻물을 바로 부우면 쓰고 떫어진다고 하는데 차의 고전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찻물을 식혀서 우리라고 한 문헌은 없다. 가급적 차를 뜨겁게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뜨거운 찻물을 부었을 때 쓰고 떫어지는 것은 차의 량을 많이 넣었거나, 우리는 시간을 너무 길게 하였거나, 낮은 온도에서 너무 오래 덖어 과숙한 차가 아닌가 생각한다.

 

차를 우려 마시는데 다도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예법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마음가짐을 여유롭고 풍요롭게 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마셔야 하는데 예법을 갖추어 마시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초의스님」이 쓰신『다신전』의『다위(茶 衛)』에서나 『다신전』의 원문격인「장원」의『다록』『다도』에서도 조시정(造時精) 장시조(藏時燥) 포시결(泡時潔) 정ㆍ조ㆍ결(精ㆍ燥ㆍ潔) 다도진위(茶道盡矣)라 했다. 이를 해석하면 “차를 만들 때에는 정성을 다하고, 차를 저장하거나 보관할 때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건조하게 하며, 물을 끓여 차를 우려 마실 때는 청결하게 하여야 한다.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만드는 정(精), 차에 습기가 들지 않게 잘 보관하는 조(燥), 차를 우려 마실 때 깨끗하게 하는 결(潔)이면 다도(茶道)를 다 했다“고 하였다.

 

『다신전』의『품천(品泉)』에 다자(茶者) 수지신(水之神) 수자(水者) 다지체(茶之體) 비진수(非眞水) 막현기신(莫顯其神) 비정다(非精茶) 막규기체(莫窺其體)이를 해석하면 “차는 물의 신(神)이요 물은 차의 몸이라 진수(眞水)가 아니면 신(神)을 드러낼 수 없고 정차(精茶)가 아니면 그 몸을 엿볼 수 없다”고 했다.

 

그 참된 물이란 산마루에서 솟아나는 물과 같이 맑고 가벼운 물을 차를 우리는데 알맞게 오비순숙(五沸純熟)으로 끓여진 물을 진수(眞水)라 한다.

정성드려 만든 차란 단순하게 잘 덖어진 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차가 자라는 토양, 찻잎을 따는 시기, 찻잎의 생김새 등을 잘 살펴서 법도에 맞게 덖어 만들어진 차를 정차(精茶)라 한다.

정차(精茶)의 조건에 맞는 토양이란 무엇이고 찻잎을 따는 시기는 언제쯤이 좋으며 잘 덖어진 차는 어떤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그 조건에 맞는 토양이란 『다신전』의『채다(採茶』편이나『다경』의『차의 근원(一之源)』에서 기지(其地) 상자생난석(上者生爛石) 중자생력양(中者生礫壤) 하자생황토(下者生黃土)라 했고 이를 해석하면 “그 땅의 제일 좋은 곳은 지리산의 화개동처럼 모암(母岩)을 화강암으로 하여 오랜 세월에 풍화되어 돌이 부서져 부식되고 유기질이 풍부한 비옥한 토양을 난석(欄石)의 땅이라 하며 중간정도의 땅은 자갈하고 모래가 섞여 만들어진 사질양토의 땅이고 가장 좋지 않은 땅은 산과 들이 붉으스레한 황토 땅이다.

또 화개동처럼 산골짜기에서 나는 것이 가장 좋고 대밭에서 따는 것은 그 다음”이라 했다.

 

찻잎을 따는 시기란『다신전』의『채다편』에 채다지후(採茶之候) 귀급기시(貴及其時) 태조즉향(미)부전(太早則香(味)不全) 지즉신산(遲則神散) 이곡우전오일위상(以穀雨前五日爲上) 후오일차지(後五日次之) 재오일우차지(再五日又次之)이를 해석하면“차를 따는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너무 일찍 따면 향(맛)이 온전하지 못하고 늦게 따면 색(色),향(香),미(味),기(氣)가 흩어진다.

곡우전 5일이 가장 좋고 그 다음 5일이 좋고 다시 그 5일 후가 좋으며 하룻날에도 아침 일찍 이슬을 머금은 잎을 딴 것이 가장 좋고 햇볕이 있을 때 딴 것은 그 다음이며 구름이 끼거나 비오는 날은 따지 말아야 한다고” 했으나 이는 당나라의「장원」이『다록(茶錄)』을 쓸 때 중국의 기준이고「초의스님」은 『당다송』에서“나의 경험으로는 곡우전후는 너무 빠르고 입하전후가 알맞다.”고 했으며

 

차의 잎은『다경』이나『다신전』에서 죽순처럼 생긴 자색의 잎이 가장 좋고, 잎이 주름진 것은 그 다음이며, 잎이 둥근 것은 또 그 다음이고, 조릿대처럼 광택이 나는 잎은 최하로 여긴다.

 

그럼 잘 덖어진 차란 새로 딴 잎을 늙은 잎, 가지나 줄기, 부스러기, 백합, 오체 등을 골라내고 솥이 매우 뜨거워졌을 때 매우 빨리 덖어내는데 이때 솥의 온도가 떨어져서는 안 된다. 가볍게 뭉쳐 비비기를 한 다음 다시 솥에 넣고 불을 점점 줄이면서 법도에 맞게 정성 드려 말린다.

말린 다음에 저장용기에 담아 입구를 종이로 봉하고 사흘을 지나 차의 본성이 회복되기를 기다려 다시 불을 약하게 하여 서서히 바싹 잘 말린 차를 정차(精.茶)라 한다.

 

 

좋은 녹차의 기본은?

 

녹차몰을 찾아 주시는 여러분들의 격려와 충고에 힘입어 양적,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해왔지만, 여기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 좋은 녹차몰이 되기 위하여 계속 노력을 하면서 좋은 녹차를 만들기 위해 가람다원을 직접 가꾸어 가람차라는 이름으로 출시하지만 좋은 차를 만들기는 참으로 어렵 습니다.

 

좋은 녹차의 기본은?

 

1.향(香)은?

 

1) 본래 스스로 가지고 있는 싱그러운 향을 진향(眞香)이라 하고

2) 차를 덖을 때 불기운이 고르게 들어 난초의 향기처럼 청아한 향기를 난향(蘭香)아라 하고

3) 익지도 않으면서 타지도 않은 맑고 깨끗한 향기를 청향(淸香)아라하며

4) 차의 겉과 속이 한결같이 순수한 향을 순향이라 합니다.

 

2. 색(色)은?

 

1) 차로 만들었을 때 청취(靑翠: 진한 청색의 계열)색이 가장 좋다고 하나 덖음차로 청취색이

나도록 덖기는 참 어렵습니다.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한 기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글로

남기기 어려워 생략합니다만 우리들의 옛 선인들은 차를 만들었을 때 청취색이 나도록

덖었고 분명히 청취색이 나도록 덖을 수 있습니다.

차의 색이 황색(黃色), 흑색(黑色), 붉은색(紅色), 혼색(昏色)은 품에 들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2) 차를 우렸을 때의 색은 남백색(藍白色)이 가장 좋다고 했는데 우리가 말하는 연두빛 찻물이 어야 좋은 차라 할 수 있습니다.

 

3.맛(味)은?

 

1) 차의 맛에는 오미(五味)라 해서 달고 쓰고 떫고 시고 짠맛을 가지고 있는데 차의 진정한 맛은 달고 부드러운 차가 좋은 차이고 쓰고 떫은 차는 좋은 차는 아닙니다.

2) 차의 맛은 차의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차를 만드는 방법에 따라 찻잎의 채취시기 에 따라 맛이 다를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쓰면서도 달고, 떫으면서 단맛이 나는 차가 좋 은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또 구수한 맛이 좋다고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차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며 쓰거나 떫은 맛을 숨기기위한 방편이지 구수한 맛은 차의 본래의 맛이 아니고 가열에 의한 가열향일 뿐입니다.

 

녹차몰에서는 이와같은 차에 접근하고자 직접 가람다원에서 가람茶라는 이름으로 2007년 09월 05일에 국립경상대학교 산학협력단 농업생명과학연구원 친환경인증센터에서 친환경육성법 시행 규칙 제17조에 따라 친환경농산물(무농약농산물)인증을 받은 찻잎으로만 녹차를 만들어 고객님 들에게 농약에 대해서는 안심하시고 드실 수 있는 차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언제나 고객님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충직한 역할을 다하는 녹차몰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녹 차 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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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저장법

차의 저장

 

녹차는 수분함량을 아주 낮게 건조시켜 보존기간을 길게 하였으나 차의 포장이나 저장방법 등이

좋지 못한 경우에는 짧은 시간 내에 쉽게 변질되어 찻잎의 색깔이나 향과 맛이 나빠져 차의 품질

을 크게 떨어뜨린다.

 

1. 차의 저장 중에 일어나는 성분의 변화

 

1). 엽록소의 변화

차가 녹색을 띄는 중요성분은 엽록소인데 효소성분에 의하여 분해되어 갈색으로 변하고 좀더 진행되면 흑색으로 변하는데 차의 저장중에 일어나는 엽록소의 변화 원인은 주로 엽록소의 구조 중에 마그네슘 성분이 이온화되어 유리되면서 차의 색이 변화게 된다.

 

2). 폴리페놀 성분의 산화

차의 떫은 맛과 수색에 영향을 미치는 폴리페놀-카테킨(C),에피카테킨(EC),에피갈로카테킨 (EGC),에피카테킨갈레이트(ECG),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성분은 원래는 무색의 화합 물이나 공기중의 산소와 접촉하여 산화작용이 일어나 광택이 없어지고 선록색에서 어두운 갈색으로 변화면서 수렴성이 감소되어 차를 우렸을 때 수색이 갈색으로 변화면서 차의맛이 떨어진다.

 

3). 지질등 색소의 변화

차잎중에는 소량의 불포화지방산이 있는데 산화과정에의해 알데이드,케톤,알콜등의 물질이생성되면서 기름냄새와 같은 오래된 차의 냄새가 나게되고 색소 성분의 산화로 향과 맛이

떨어진다.

 

4). 비타민C의 변화

저장중의 차의 변질과 비타민C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비타민C의 잔존율이 80%이상 일때는 품질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지만 잔존율이 점차 낮아지면서 차의 색도 변화여 품질도 떨어진다.

 

2. 찻잎의 변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차를 저장하면서 처음에는 향기성분이 손실되고 다음에는 폴리페놀이나 색소 성분들의 산화에 의하여 맛의성분이 줄어들고 마지막에는 산화 생성물이 축적되면서 차의 품질이 떨어진다.

 

1). 수분

찻잎의 수분함량은 3~5%가 적당하나 마무리 공정에서 고르게 건조되지 않았거나 공기중의 수분을 흡수하여 찻잎의 성분들이 변화가 일어나 용해되거나 반응을 일으켜 변질을 한다.

 

2). 온도

찻잎은 고온(40~45℃)에서 급속한 변질이 일어나는데 산화효소인 폴리페놀 옥시다아제가 활성 화되어 카테킨 성분을 발효시키며 엽록소의 마그네슘도 유리되어 색상이 변화고 비타민C도 점점 감소하며 산화반응도 가속화하여 차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3). 산소

포장내에는 약80%정도의 공기가 들어 있는데 그 중 약20%정도의 산소가 있어 찻잎의 성분이 반응작용을 일으켜 산화효소와 함께 산화물을 형성하여 차의 품질을 떨어 뜨린다.

 

4). 광선

찻잎을 광선이나 햇빛이 닿는 장소에 보관하면 찻잎의 성분의 상호반응과 성분 변화가 일어나 나쁜 냄새가 생기게 된다.

 

5). 효소작용

찻잎을 첫덖음을 할 때 산화효소의 활성을 억제시키나 잔류효소가 남아있어 수분흡수나 적당 한 온도가 유지되면 산화효소가 활성화 되어 후발효작용을 하는데 초기에는 후발효작용으로 맛이 약간 부드러워져 숙성된 맛을 내기도 하지만 반응이 가속화되면 품질을 나쁘게 한다.

 

☞ 차를 보관할 때는 온도와 습도가 낮은 장소에 방습성이 좋은 용기에 진공포장 또는 질소충전 이나 탈산소제를 첨가한 작은 단위 포장으로 햇빛이나 광선이 들어가지 않는0~5℃이하의 냉암 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화개 녹차는 ?

 

화개차는 ?

 

초의 스님이 쓰신 동다송 25절에「총명사달무체옹(聰明四達無滯壅)신이영근탁신산(矧爾靈根托神山)」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총명함이 두루 미쳐 막힘이 없고 하물며 신령한 뿌리 신산(삼신산 또는 방장산으로 지리산의 병칭이다)에 뿌리 내렸네.”라 했고

 

26절에는「선풍옥골자령종(仙風玉骨自另種) 녹아자순천운근(綠芽紫筍穿雲根) 호화봉억추수문(胡鞾犎臆皺水紋)」

“신선같은 풍모, 옥같은 기품은 그 종자부터가 여느 차무와 다르고 녹아와 자순차는 바위(雲根)를 뚫고 자라 기마족의 가죽신이나 들소의 가슴팍같이 가지런히 늘어지거나 가벼운 바람에도 물 위를 스쳐가는 물결같은 주름진 물결무늬 같다”고 했으며

 

26절의 역주에서「다경운생난석자위상(茶經云生爛石者爲上) 역양자차지(礫壤者次之) 우왈곡중자위상(又曰谷中者爲上) 화개동다전(花開洞茶田) 개곡중겸난석의(皆谷中兼爛石矣)」

“다경에서 말하기를 돌이 부서져 만들어진 땅(爛石)에서 자란 것이 으뜸이요, 자갈 섞인 땅(礫壤)에서 자란 것이 그 다음이다. 또 산골짜기에서 자란 것이 상품이다 했는데 화개동의 차밭은 모두가 돌이 부서져 만들어진 땅의 산골짜기이다.” 했습니다.

 

이와 같이 옛 선인들은 화개차를 극찬하면서 즐겨 마셨으며 지금도 차인들은 화개 녹차를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차 마시기

 

 

 

차마시기

 

 

명나라 허차서(許次緖 : 1549~1604)는 『다소(茶疏)의 의절(宜節)』에서 다음과 같이 글을 썼다.

 

차를 여름에는 마시고 겨울에는 마시지 않는 것은 차마시기가 아니다.

 

차는 항상 마시되 많이 마시면 좋지 않다. 늘 마시면 심장과 폐장을 맑게 하고 근심과 우울증을 해소시켜 준다. 그러나 많이 마시면 비장과 신장을 다소 약하게 하고 오줌이 잦아지며 몸이 차가워진다. 대체로 비장은 흙의 기운이라 본래 부드러운 것이며 신장은 물의 고장이라 건조하게 하는 것이 좋고 따뜻하게 해야 하므로 많이 마시는 것은 이롭지 못하다.

 

옛날 사람들은 맹물도 마시고 끓인 물도 마셨지만 후세에 사람들은 차로 물을 대신했다. 그러므로 끓인 물을 마시는 마음으로 차의 색과 향과 맛을 갖춘다면 그로 만족햐야 할 것이다. 너무 많이 마셔서 몸을 해치는 일은 삼가야 한다. 그뿐 아니라 좋은 차를 너무 많이 넣어 진하게 마시는 것은 비장과 신장을 손상시키므로 많이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 결과가 된다.

 

차를 모르는 사람은 많이 마시면 안 된다는 것은 알지만 진하게 마시면 좋지 않다는 것은 잘 모른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이 점을 보충해 두고자 한다.

 

"차는 항상 마시되 너무 많이 마시거나 진하게 마시는 것은 조심해야 할 일이다."

 

--초의선사의 동다송(김대성 저 : 동아일보사 출판)에서 옮겨 씀--

 

 

녹차 어떻게 우리세요?

녹차 어떻게 우리세요?

 

요사히 웰빙바람을 타고 녹차가 제법 잘 팔리고 있다.

 

그러나 녹차를 오래 마신 분들은 녹차를 제대로 우려 마시고 있으나 녹차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은 차를 준비하고서도 차를 제대로 우리지 못해 차의 향이나 맛을 내지못해 차마시기를 그만 두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처음 차를 대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음 몇가지를 지적해 두고자 한다.

 

☞찻물은 정수기의 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단 온수기의 물은 92°C이므로 찻물로는 적당하지 않고 높은 온도에서 오래 있어 온수기는 좋지 않다) 정수기가 없을 경우는 생수를 이용하거나 수돗물은 하루 밤쯤 재우는 것이 좋다.

 

☞ 찻물을 끓일때는 주전자의 바닥에서 작은 물방울이 생기는 것을 일비(一沸;하안:蝦眼), 좀더 물방울이 크게 오른 것을 이비(二沸;해안:蟹眼), 더좀 크게 오르는 것을 삼비(三沸;어안:魚眼), 큰물방울이 줄줄이 달아오르는 것을 사비(四沸;용천연주:勇泉連珠)라 하고 여기까지를 맹탕(萌湯)이라 한다. 찻주전자의 물이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하고 끓는 소리가 날때를 오비(五沸;등파고랑:騰波鼓浪)라하고 이때를 순숙(純熟)이라 한다. 순숙이 되면 주전자를 얼른 내려 물 끓는 소리가 잦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관에 붓는다. 순숙되어야 차맛을 제대로 낼 수 있다.

<다신전에는 찻물을 오비(五沸)가 되게 순숙(純熟;등파고랑:騰波鼓浪)으로 끓여야 3기(색,향,미)가 생(生)한다고 했다.>

 

☞ 보통 차통에 차를 우리는 방법하고 설명문을 보면 물을100C°로 끓여 60~70°C 또는70~80°C로 식혀 1인분 2g을 넣어 1~3분을 우려 마신다고 되어 있다.그러나 1인분의 물을 얼마나 넣으라는 설명은 없다.

경험에 의하면 1인분 2g(대추 한알 정도의 크기;엄지,검지,중지의 세손가락으로 집을 수 있는 량)의 차잎을 다관에 넣고 물150cc(소주잔 2잔) 정도를 부어 약60초쯤 우리면 적당하다고 본다.

 

☞중국의 명나라 때 허차서(許次緖;1549~1604)가 지은 다소(茶疏)에 의하면 "찻물을 끓여 다관에 부어 다관의 냉기를 가시게 하고 찻잔도 데운 후 물을 버리고, 다시 다관에 적당한 찻물을 부어 찻잎을 넣고 뚜껑을 닿은 뒤 숨을 세번 쉰후에 찻사발에 우린 찻물을 따라 우려난 상태를 확인한 후에 다시 다관에 붇고 세숨을 다시 쉰 후에 차를 따른다"라고 되어있다. 다음의 차를 우릴 때마다 한 숨씩 줄이는 것이 좋다. 경험에 의하면 이 방법이 초보자에게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지금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다기들의 찻잔은 작아 약 70cc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부부가 차을 마실 경우는 찻물을 끓이면서 차와 다기를 준비하고 찻물이 끓으면 찻주전자의 물을 식힘그릇에 150cc 정도의 물을 붓어 놓고 다관에 약 2g의 차를 찻숫가락으로 가늠하여 넣은 뒤 물식힘그릇의 찻물을 다관에 옮겨 붓고 약60초쯤 기다리면서 다관을 한번쯤 흔들어 차와 물이 잘 어울리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다관의 우러난 찻물을 따를 때는 잔에다 직접 따르지 말고 걸음망을 대고 식힘그릇에 다관의 물이 한방울도 남지 않도록 딸아 내고 식힘그릇에서 차잔에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다.(다관에 찻물이 남아 있으면 차가 계속하여 우러나므로 다음 우리는 차맛에 영향을 줄 수 있음)

 

첫번째 우린 차의 향,색, 맛을 보면서 다음에 우릴 물의 량,시간등을 조절하며 2~3회 더 우려 마시며 경험을 축적해 간다

 

 

 

녹차와 세상

요즘 웰빙을 타고 녹차가 상당한 인기다.

 

다경에는 차는 성질이 지극히 차거운 것이기 때문에 차를 마시기에 가장 좋은 사람은 정행검덕(精行儉德:품행이 깨끗하고 검소한 덕을 갖춤)하거나 열이 나고 갈증이 나며 답답하고 번민하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침침하거나 팔다리가 움직이기 귀찮거나 뼈 마디마디가 잘 펴지지 않은 사람이 4~5번만 마시면 맛 좋은 제호(醍,酉+胡)나 감로(甘露)와 어깨를 견줄만 하다고 하였고 인삼이 사람에게 누가 되듯이 차 또한 누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차라고 해서 다 좋은 차는 아니다.

 

후과극열(候鍋極熱),배건위도(焙乾爲度),미화극건(微火極乾)의 경지를 깨달은 차인이 만든 차는 향(眞香,蘭香,淸香,純香)이 좋고,맛은 달고 부드러우나, 경지를 아는 사람이 만든 차는 향(眞香,蘭香,淸香,純香)이 떨어지며 맛은 마실 때는 쓰나 목구멍을 넘어가면서 달고 그 다음의 차는 향(眞香,蘭香,淸香,純香)이 아닌 것이 많으며 맛은 쓰고 떫다.

 

또 아무리 차가 좋다고 해도 끓이는 물이 좋지 않거나 물을 끓이는 법이 올바르지 않아도 차의 향이나 맛이 좋지 않으며, 차를 우리는 시간도 맞지 않으면 차의 향과 맛을 제대로 낼 수 없다.

(다음에 계속)

 

 

화개동천 사람들은 정화수를 마시듯 차를 마신다!!

 

 

화개동천(花開洞天)을 아우른 섬진강 물안개는 지리산 자락 산허리를 휘돌아 안으며 화개차의 차밭에 순수를 내려 맑은 새벽을 열면 새댁의 섬섬옥수는 찻잎을 따고,덖고, 비비며 말리는 손끝마다에 차향(香)이 묻어나고, 차맛(味)을 길들이며, 차색(色)을 빚어내길 수십년, 어느듯 세월의 풍상을 겪고 겪어 할머니 손이 되길 거듭해 몇세대나 흘렀는가!!

 

화개동천 골짝골짝은 천년의 차향이 자연스레 흐르고, 집집마다 차맛을 이어가며 사람사람들은 자기 색을 빚어내 色,香,味가 어울어져 물 흐르듯 차맥(茶脈)이 흘러 화개차는 녹차,발효차,가루차,티백등 종류도 다양해 입맛따라 정화수를 마시듯 차를 마신다.

 

[화개차가 좋은 점]

 

1. 토양

 

아무리 천혜의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 하드래도 토양의 조건이 잘 갖추어지지 않으면 아무런 이미가 없다.

화개동천은 백두 대간을 따라 흘러 지리산에 이르는 모암(母岩)은 화강암(花崗岩)이라 오랜 세월의 풍화작용(風化作用)으로 괴암괴석의 바위와 자갈을 만들고 운모 장석 석영등이 미량요소로 분해되면서 게르마늄과 같은 풍부한 미네랄 성분을 사질양토에 계속 녹아들게 하여 토양을 비옥하고 배수가 잘되게 하는 천혜의 땅에 심근성(深根性)의 차나무는 바위와 자갈의 틈을 비집고 나무키의 세배정도 깊이까지 뿌리를 뻗어내려 생명의 근원을 뽑아 올려 잎을 피우는 특성을 이용 가급적 차나무를 높게 키워 차를 따는 야생의 차잎은 지리산 약재가 명약이듯 화개차가 명차로 태어나는 원료의 차잎이 된다.

 

2. 차의품종

 

차의 향과 맛을 좌우하는 품종 또한 마찬가지다. 화개차는 시배지라는 명성답게 차의 전래설이 정설이지만 자생설도 있는 재래종인 소엽종이어서 수확은 다소 떨어지기는 하나 언론매체의 홍보에 밀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았어도 타지역의 개량종보다 차의 향과 맛이 좋은 조건중의 하나다.

 

3. 적산온도와 일교차

 

4. 일조량

 

일조량은 아미노산의 함량에 많은 영향을 주어 품질을 좌우한다.

화개동천은깨끗하고 넉넉한수량(水量)흐르는 섬진강과 깊고 크게 흐르는 화개천의 물안개와 이슬이 차나무의 생육습도를 조절하면서 아침의 일조량을 차광하고 깊은 골짜기와 높은 산의 산그늘과 자연조건이 일조량을 조절하여 아미산의 함량을 높게 하여 차의 향과 맛에 많은 영향을 준다.

 

5.차맥(茶脈)-제다기술(製茶技術)

 

 

화개차의 제다기술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차(茶)는 맑고 푸른(淸翠) 차색(茶色)에 순(純香)하고 맑아(淸香) 난초같은(蘭香) 참향기는(眞香:곡우전에 차에서 나는 고유 향기)달고 부드러워(茶味甘潤) 나를 잊는다(無我之境)!!

 

 

찻물 끓이기와 차마시기

찻물이 끓기 시작하면서 주전자의 물결이 일렁이이고 찻물이 끓는 소리가 나면 얼른 내려 끓는 소리가 잦아 들어 물 기운이 완전히 소멸되었을 때 이것을 순숙(純熟)이라 한다.

물이 끓을 때 김이 한 줄기, 두 줄기, 서너 줄기가 떠오르고 어지럽게 실타래처럼 끓어오르는 것은 맹탕이다.그러다가 바로 김이 솟구쳐 오르면 이것이 순숙(純熟)이다.끓인 물이 순숙이라야 차의 싱그러움이 생긴다.

찻물이 끓은 것을 기다려 곧바로 내려서 먼저 다관에 조금 부어서 냉기를 가신 뒤에 찻잎을 넣되, 알맞게 넣어 중정을 잃어서는 안 된다. 차의 분량이 너무 많으면 쓴 맛이 나고 향이 묻혀 버리며, 물이 많으면 색깔이 묽고 맛이 싱겁다.

다관을 사용한 후에는 다시 물로 씻어 깨끗이 해 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차향이 줄어든다. 다관의 찻물이 너무 오래 끓인 물이면 차가 싱그럽지 못하고 다관이 맑으면 물 맛이 좋아진다.

차와 물이 잘 어우러지면 걸러 마시되, 너무 일찍 거르지도 말고 너무 늦게 마셔도 안 된다. 빨리 거르면 차의 싱그러움이 나오지 않고 너무 늦게 마시면 오묘한 향기가 사라진다.

 

차를 넣는 데도 차례가 있으니 적절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

다관에 먼저 차를 넣고 그 다음에 끓인 물을 붓는 것을 하투(下投)라 한다. 다관에 끓인 물을 반쯤 붓고 차를 넣은 뒤 다시 끓인 물을 가득히 붓는 것을 중투(中投)라 하며, 먼저 끓인 물을 붓고 다음에 차를 넣는 것을 상투(上投)라 한다. 봄 가을에는 중투, 여름은 상투, 겨울은 하투로 한다.

 

차를 마실 때에는 사람 수가 적을수록 고귀하게 여긴다.

차 마시는 사람이 많으면 소란스럽고 소란스러우면 차를 마시는 고상한 취미가 사라진다.

혼자 마시면 신비롭고, 두 사람이 마시면 고상하고, 서넛이 마시면 그냥 취미가 되고, 대여섯 사람이 모여 마시면 그냥 평범하고, 칠팔명 이상이 마시면 서로 찻잔을 주고받는 것일 따름이다.

 

차에는 진향(眞香), 난향(蘭香), 청향(淸香), 순향(純香)이 있다.

안과 밖이 똑같은 것을 순향이라 하고(表裏如一), 설지도 않고 너무 익지도 않은 것은 청향이라 하며(不生不熟), 불 기운이 고르게 든 것을 난향이라 하고(火候均定), 곡우 전 차의 싱그러움이 충분한 것을 진향이라 한다.

또한 함향(含香), 누부향(漏浮香), 간향(間香)이 있으나 모두 좋지 못한 향기다.

 

차는 맑고 푸르러야 가장 좋고, 누런빛, 검정빛, 붉고 어두운 빛깔은 품질이 낮아서 좋은 차에 들지 못한다.

차의 맛은 달고 부드러운 것을 으뜸을 삼고, 쓰고 먹기 거북한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차는 스스로 참된 향기와 빛깔, 맛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한 번 다른 물질에 오염되면 차의 참맛을 잃게 되고 만일 차 끓이는 물에 소금기가 함유되어 있거나, 차에 다른 물감이 따라 붙거나, 차 사발에 과즙 같은 것이 붙으면 모두 차의 참됨을 잃는다.

 

차를 갓 만들어 놓으면 그 빛이 푸르다. 그러나 차의 저장법을 잘 갖추지 못하면 색깔이 변한다. 첫 번째 변색은 녹색이 되고, 두 번째는 황색이 되고, 세 번째는 흑색, 네 번째는 백색으로 변한다.

만일 변질된 차를 달여 마시면 위(胃)가 냉해지는 증세가 생기고, 심하면 기운이 없고 적병(積病)이 생기게된다.

 

차는 물의 신(神)이요 물은 차의 몸이다.

좋은 물이 아니면 신(神)이 나타나지 않고 좋은 차가 아니면 몸을 엿볼 수 없다. 산마루에서 솟아나는 샘물은 맑고 가벼우며, 지하 샘물은 맑으나 무거우며, 돌 사이에서 나는 석간수는 맑고 달며, 자갈샘은 맑고 차갑다.

흘러내리는 물은 고여 있는 물보다 좋고, 음지에서 나오는 물은 양지에서 나오는 물보다 참된 물이다.

오염되지 않은 참된 샘의 근원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아무 맛이 없고, 참된 물은 아무런 향기가 없다.

 

찻잔은 눈처럼 하얀색이 가장 좋고, 푸른 빛이 감도는 흰색은 차의 빛깔을 해치지 않으므로 그 다음이다.

차를 마시기 전후에는 모두 고운 마포(麻布)를 사용해서 잔을 깨끗이 닦아야 한다. 다른 종류의 천은 쉬이 더러워져서 사용할 수 없다.

 

차를 만들 때는 정성을 다하고, 차를 저장ㆍ보관할 때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며, 물을 끓여 차를 달일 때는 청결하여야 한다.

정성 들여 만드는 정(精), 차에 습기가 들지 않게 보관하는 조(燥), 차를 달여 마실 때 청결하게 하는 결(潔)로 다도(茶道)는 완성된다.

 

 

<<찻물 끓이기의 이해를 돕고자 동다송의 일부와 다경의 일부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1.다음은 육우께서 쓰신 다경의 일부를 발췌하였으니 참고 하시기바랍니다.(가루차를 드실때 준용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차를 달이는 불은 숯을 쓰며 그 다음으로는 진액이 나지 않은 나무를 쓴다. 차를 달일 물은 산수(山水)가 상등품이요 강물이 중등품이고 우물물이 하등품이다.

 

어슴푸레하게 물 끓는 소리에서 솥바닥에 물고기의 눈(魚目)과 같은 기포가 생겨나는 첫번째 끓음이 일비(一沸)이고 일비(一沸)일 때 찻물의 단맛을 내기위해 약간의 소금을 넣어(옛날에는 넣었으니 지금은 넣지 않는다) 간을 맞춘다.

 

숯불에 의해 물위에 떠 있는 검은 수막(흑운모(黑雲母))가 있으면 이를 제거한다. 물기포가 샘물처럼 구슬 이어진 것 같은 기포가 올라올 이비(二沸)이고 이비(二沸) 때에 표주박으로 끓은 찻물 한 바가지 정도 떠내어 물바리에 담아서 식혀 대기한다.

 

대젓가락으로 끓은 물의 복판을 휘저으면서 가루차를 헤아려 끓는 물의 중심에 넣어 끓인다. 물기포의 물결이 넘실거리고 북치는 소리가 나는 삼비(三沸)이고 삼비(三沸)일 때 표주박으로 미리 떠내어 물바리에 식힌 물을 찻솥에 붓고 찻물의 온도를 급히 식힌다.

 

이것을 가리켜 구비(救沸) 혹은 육화(育華)라고 하는데 이는 찻물의 정기(精氣)를 기르기 위함에 있다. 이때 찻물 위에 뜨는 차가루의 거품을 가르켜 말발(沫발)이라고 하는데 큰 꽃모양의 거품을 발(발)이라 하고, 작은 거품은 말(沫)이라 한다.

 

 

2.다음은 초의선사께서 쓰신 동다송의 일부를 발췌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잎차를 우려 드실때 준용하면 좋을듯 합니다.)

 

◆ 물과 차는 둘이 아니다 ◆- 막분체신(莫分體神)

中有玄微妙難顯 / 眞精莫敎體神分/體神雖全 猶恐過中正 / 中正 不過健靈倂

 

(그 속에 차의 깊고 묘함 말하기 어려우니/참된 정수는 수체와 다신이 하나라네/

물과 차가 온전해도 중정(中正) 잃을까 두려워/중정은 차의 건과 물의 신령 아우름이다./)

 

☞ <조다편(造茶篇)>에 이르기를 "새로 딴 것은 쇤(묵은) 잎과 줄기를 골라 내고 뜨거운 솥에서 덖되 솥이 잘 달아올랐을 때 찻잎을 넣어 얼른 덖어야 하며 불기를 늦춰서는 안 된다. 찻잎이 익기를 기다리려 곧 꺼내어 체에 담아서 가볍게 비벼 몇 번 턴 다음 다시 솥에 넣어 불길을 조금씩 줄이면서 알맞은 온도로 말린다. 그 속에 현미(玄微)한 것이 있으니 말로 전부 설명하기 어렵다" 고 하였다.

 

☞ <천품(泉品)>에 이르기를 "차는 물의 신(神)이요 물은 차의 체(體)이니 진수(眞水)가 아니면 수체(茶神)를 엿볼 수 없다" 고 하였다. 포법(泡法)에 이르기를 "물이 끓으면 곧 화로에서 내려 먼저 다관 안에 탕수를 조금 부어 냉기를 가셔 낸 뒤에 적당한 양의 차를 넣어 중정(中正)을 잃지 않아야 한다. 차의 분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쓴맛이 나고 향기가 묻혀 버리며 물이 차의 양보다 너무 많으면 차의 맛은 떨어지고 빛깔이 엷어진다.

 

☞ 다관은 쓸 때마다 냉수로 깨끗이 씻어서 닦아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차의 향이 감소된다. 다관의 물이 너무 뜨거우면 다신(茶神)이 온전하지 못하고 다관이 깨끗하면 물의 성품이 신령해진다. 차와 물이 잘 아우러나면 마포 같은 베에 걸러 마신다. 너무 일찍 거르면 다신이 나타나지 않고 너무 늦게 마시면 향기가 사라진다" 하였다.

 

☞ 이를 총평하면, 차를 딸 때에는 묘함을 다해야 하고 차를 만들 때는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은 진수여야 하고 탕은 중정을 얻어야 한다. 체(體)와 신(神)이 조화되고 건(健)과 영(靈)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여기에 이르면 다도(茶道)는 완전히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침식사는 녹차죽

몸에 좋은 녹차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요리에 적극 활용해 직접 먹는 것이 훨씬 좋다.

녹차를 차로 우려 마시면 녹차 성분의 30%정도밖에 흡수할 수 없지만 녹차를 죽으로 해서 먹으면 모든 성분을 섭취할 수 있어 물에 녹지않는 비타민E,카로틴,섬유질,지용성인 비타민A까지도 섭취할 수 있다.

 

요즘 같이 일찍 일어나 출근하는 사람들은 해가 뜨기도 전에 아침밥을 먹어야 하니 웬만한 반찬을 차려놓아도 식욕이 돌지 않아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많지만 아침식사를 거르면 위암의 발생률이 3배나 높을 뿐 아리라 평생의 기초체력이 저하되어 노후를 보장받기 어렵다.

먹기도 수월하고 영양도 챙길 수 있는 녹차죽은 양념을 거의 하지 않는 우리의 고유 음식일뿐 아니라 은은한 색과 향이 맛깔스러워 식욕을 돋구어 건강에도 좋고 소화도 잘 되며 상쾌한 기분으로 출근 할 수 있어 히루가 즐겁다.

 

◇ 녹차죽

 

<재료>

 

①녹찻가루: 2작은술 ②불린쌀:½컵 ③소금:약간 ④물:5컵

 

<만드는법>

 

①녹찻가루를 작은 그릇에 물을 조금 붓고 잘 풀어 놓는다.

 

②저녁에 불려 냉장고에 넣어둔 쌀을 꺼내 냄비에 담고 나머지 물을 부은 다음 센불에서 끓인다.

 

③죽이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쌀이 어느정도 퍼지면 ①의 풀어 놓은 녹찻가루물을 넣고 잘 저어 한소끔 더 끓인 뒤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녹차의 비밀▶ (03/7/8 kbs 방송 줄거리)

 

◀인체의 파수꾼 녹차▶

 

방송 줄거리내용을 삭제합니다.

쇼핑몰에서 녹차의 효능등을 기재하면 의약품과 혼동할 수 있어 소비자를 속이는 허위과대광고라는 지적을 받아 삭제하니 이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녹차, 마시지 말고 먹어라!

 

▶녹차의 영향을 온전히 섭취할수 있는 방법은 녹차를 잎까지 먹는 방법이다.

물에 우려 마실 경우 섭취할수 있는 영양소는 30% 정도. 물에 녹지않는 비타민 E와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잎까지 먹어야 한다.

녹차의 영향을 통째 섭취하기 위한 녹차수제비,녹차김밥, 녹차 맛소금 등 갖가지 녹차 요리법을 배울만하다.

 

☞녹차몰에서 덧붙임☜

 

◀녹차는 따뜻하게 마시거나 먹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 녹차는 우리 몸을 냉(冷)하게 하는 음료로 알려져 있어 몸이 냉하거나 냉해질 염려가 있는 사람들은 너무 많이 섭취하면 좋지 않을 수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식전에 마시거나 먹지 말고 식후에 따뜻하게 마시거나 먹는 것이 좋다.

 

 

 

 

가운데 분이 김희겸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