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의신골 도현스님토굴 ,도현(道玄)스님의 글을 우연히 인터넷에 접하고 이곳이 태생인 내가 한번 은 꼭 찾아보고 싶어 마음먹고 있었다. 친구와 찾아갔지만 길을 잘 못 찾아 허탕치고 되돌아 왔다. 다시 인터넷을 다시 대져 보고 두 번째 의신동네에가서 지나가는 할머니께 물었다. '모퉁이 째끔지나서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언덕을 게 올라가시오.'. 그런데 막상 올라가는데 먼젓번에 올라온 다른 스님의 토굴 이였다. 한 스님이 마루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어찌할꼬. 잠시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조용히 접근해 ,스님! 스님하고 불러 잠을 깨었다. 스님이 불르는 소리에 놀래가지고 벌떡 일어났다.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눈을 비비면서 나를 쳐다본다. '스님 엔 낮잠을, 잠시 앉아서 세상이야기를 하다가 도현스님 토굴 가는 길을 물었다. 수님이 계시는 토굴입니까, 물으니 아니라고 하면서 옆방에서 나이든 스님이 나오신다. 휴대폰으로 전화하는 중이다. 잠시 본인은 화개태생이고 여러스님들의 토굴을 많이 찾아다닌다고 소개겸 인사를드렸다. 스님 하는 말씀이 도현 스님은 사람이 찾아오는 것을 싫어한다고 해서 길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또 길을 찾지 못했구나 생각하고 길을 가르쳐 주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스님이 이번만 가르쳐 주고 다음 올 때는 이곳으로 오지 말고 밑에 길이 있으니 그리로 올라가라고 한다. 그러면서 손짓으로 저 산을 넘으면 갈 수 있다 고한다. 손으로 가리키는 쪽을 바라보니, 아니 길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몇 번이고 되물었으나 더 이상 진도는 없다. 도전해보자 ,스님이 바로 산등성이 넘으면 바로 간다고 했다. 할수 없이 숲을헤치고 조심스럽게 가면서 혹시나 독사나 만나면 어쩌나 하고 조심스럽게 바이와 나무를 부둥켜 앉고 앞으로 나갔다. 역시나 눈앞에 작은 지붕이 보인다. 스님이 말한 대로 도현 스님은 출타중이다. 너무나 모든 것이 잘 꾸며져 있다. 토굴은 한3평정도로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고 미니 연못에는 수련 잎이 떠있다. 스님의 숨결이 모든 조형물에 녹아있는 느낌이나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면서 사진 몇 장 찍어왔다. 도현스님 허락 없이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을 용서 바랍니다. <연암 토굴>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영혼을 깨우는 힘, 법정스님의 잠언집에서
수행의 이유
우리가 수행을 하는 것은
새삼스럽게 깨닫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깨달음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닦지 않으면 때 묻기 때문이다.
마치 거울처럼,
닦아야 본래부터 지니고 있는 그 빛을 발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든 자기 자신 안에
하나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그 마음 밑바닥에서는 고독한 존재이다.
그 고독과 신비로운 세계가 하나가 되도록
안으로 살피라.
무엇이든 많이 알려고 하지 말라.
책에 너무 의존하지 말라.
성인의 가르침이라 할지라도
종교적인 이론은 공허한 것이다.
진정한 앎이란 내가 직접 체험한 것.
이것만이 내 것이 될 수 있고 나를 형성한다.
( 2011년 12월 31일 불이나 완전 전소되었습니다.)
의신에서 삼정 가는 초입에서 바라본 시멘트길
처음 눈에 들어온 도현(道玄) 스님의 토굴 (스님이 수행하는 집)
바라보는 것으로 마음이 조용해진다. 너무나 잘 가꾸어졌다. 풀 한 포기도 보이지 않는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곳에 등이 있다. 비가 많이 와와서 흙물이 튀게 묘한 무늬를 그린다.
열대의 나무가 있다. 겨울 날씨에 견디는지?
스님이 언제나 앉아 명상에 잠기는 의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지게, 스님 나무꾼?
나무로 만든 빨랫줄
고기잡는 공태공, 물속에 반영된 고기도 잡아 올립니다.
스님의 예술적인 구조물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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